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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세 지속, 연고점 연계시세 고조
상향세 지속, 연고점 연계시세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4.10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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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추가 반등에 나서며 222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10일, 美증시 약세 영향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오후장 반등에 나서며 고가부근 마감의 상승력을 높였다. 이날 추가 반등으로 코스피는 최근 9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 코스피는 약세 출발에 반하여 점진적인 장세 상향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형적인 전약 후강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대양봉 시현의 2220선대 언저리를 회복해 지난 2월말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다. 또, 오후장 뒷심을 발휘하며 고가부근 마감을 보여 주후반 추가 반등여지도 높인 모습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최근 2주여간의 상향 지속을 기반으로 올해 가장 높은 지수대인 2월고점 부근에 육박하는 것으로써, 주후반 변동성 여부에 따라 동구간대 수렴과 돌파시도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급등세와 달리 단기 상승에 피로감이 주어지는 것으로 주초 상승력이 둔화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주후반 가격부담 해소를 위한 장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이날 장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최근 연이은 상승세를 잇는 것으로 이번주 일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최근 부각된 가격조정 여지를 해소한 모양새다.

다만, 삼성전자등 싯가 총액상위군들의 시세가 이날 지수 상향과 대비하여 소폭에 그친데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전환함으로써 주후반 반등기조는 다소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이 우상향 지향세로의 기세적 변화를 지속하고 있고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가 올해 연고점 부근 연계시세에도 직면하고 있어, 당분간 상향시도가 주된 장세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코스피 상승은 기관 순매수가 주도했다. 최근 8거래일간 순매수로 장세 상향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2천275억원어치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 매물을 받아내며 일간 2천 334억원어치 순매수로 장세 상향을 이끌었다. 지수가 2200선대 안착세에 있으며 연고점 수렴세가 대기중에 있어 개인 매물화도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이날 매도 비중이 미약해 이전 매매패턴의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기엔 일러 보인다. 다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대부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특정업종 비중확대로의 편향된 매수패턴 의미가 커, 이날 순매도이후 추가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주어진다.

한편, 금일 코스피 상향세는 간밤 美증시에서 3대지수 모두 동반 하락세를 보인데 반하여 그간 美증시 동조화 시세에서 벗어나는 것으로써 자력시세 의미가 크다. 앞서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분쟁 가능성 고조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시장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개선된 지표발표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다소 약화된 상황에 더하여 중국간 무역 협상의 긍정적 마무리 가능성으로 장세 상향을 지속한 뉴욕증시가 유럽연합과의 무역마찰을 빌미로 조정을 보였지만, 금일 코스피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스피가 뉴욕증시 동조화 시세가 주된 장세 변화를 지속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美증시 하락 영향이 주후반 코스피 변동성에 후행하며 장세 압박감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금일 코스피 상향세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대로 2.6%로 전망한 데 따른, 안도 랠리 의미도 높다.

따라서 이날 지수 상향에 긍정적 장세 펀더멘탈 의미가 적극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대외 영향력에서 벗어난 자력시세 의미가 높게 주어져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9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로 연고점 시세에 육박하는 등, 주후반 연계시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이번주에 들어서며 코스피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패턴의 숨고르기 가능성을 높인 바 있으나 이날 추가 반등세로 이전 상향랠리 기세를 회복하는 분위기에 따라, 주후반 상향시도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美증시가 先조정에 들어선 가운데 오늘은 그간 수급주도력을 높인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는 등, 이전의 코스피 상향 효과를 반감시킬 가격조정 여지는 잠재되어 보인다" 며 "이에 단기적으로 연속 상향세에 숨을 고르는 장세 전환 여지도 감안된다" 고 분석하면서도 "시장이 올해 연고점 수렴세에 있어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그 폭은 제한되는 것으로, 상향세 전제로의 견조한 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무역 마찰 우려감이 장세에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동반 하락세를 연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0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EU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양진영의 무역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이어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과의 새로운 무역갈등 조짐이 예상됨에 따라 뉴욕증시의 최근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에 뉴욕증시가 연속된 상향세 지속으로 조정가능성이 대두되었다는 점에서 EU에 관세부과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모양새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세로 뉴욕증시는 가격부담 해소 의미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악재 유입에 따라 장세 조정이 이어졌으나 견조한 숨고르기 의미가 높은 것으로써 기조적 장세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부각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해빙모드 조성의 장세 긍정성을 다소 상쇄하는 것으로써 뉴욕증시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그 폭은 둔화될 여지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에 관세 부과 방침이 그간 자국 보호 무역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정부의 대외 정책을 주요 골자로 한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장기간 무역전쟁과 유사한 행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기적으로 증시부담을 높여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주후반 뉴욕증시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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