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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의 꿈 vs 로또분양’ 청약가입 거래절벽 깊어질듯
‘내집마련의 꿈 vs 로또분양’ 청약가입 거래절벽 깊어질듯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4.1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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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등 '로또 분양' 본격화되자 청약 주목도↑
수도권 1순위, 8·2대책 이전 수준 회복…경쟁 치열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502만원으로 전월(8억4883만원)보다 381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1년11개월만이다. 7일 오후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502만원으로 전월(8억4883만원)보다 381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1년11개월만이다. 7일 오후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이후 부진했던 청약통장 신규 가입이 또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부쩍 높아진 청약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하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2월말 누적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은 2283만5747건으로 전월 2267만7240건 대비 15만8507건 증가했다. 신규 가입건은 지난해 8월(16만2660건) 이후 6개월내 최대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은 9·13 대책 발표직후 지난해 9월 14만1727건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고 이후 10월 14만8638건, 11월 8만8099건, 12월 2만2598건으로 지속해서 줄면서 가입 열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새해 들어 1월 10만6472건으로 다시 증가한데 이어 2월에도 가입자가 크게 늘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청약통장이 다시 조명 받는 이유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 등으로 저렴한 청약단지가 잇따라 나오면서 내집 장만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북위례의 청약이 최근 개시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앞으로 집 장만 시기를 저울질하는 청약 대기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3기 신도시나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을 통해 새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내리 약세를 거듭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매입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반면 청약 1순위자도 크게 늘어나 올해 2분기(4~6월) 서울과 경기·인천에 공급되는 약 2만 가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 했다.  

특히 최근 힐스테이트 북위례 청약 결과 7만257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수도권 '로또 분양' 당첨 기회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의 수를 짐작케 했다. 

지난 2월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기준 666만4890건으로 최근 1년6개월내 최대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을 부활시키는 등 1순위 자격조건을 강화한 '8·2 대책'을 시행하기 직전인 2017년 8월(667만2009건) 수준까지 근접한 상태다. 아직 3월 통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은 아직 1순위가 278만7074건으로 지난 2017년 8월(309만4747건)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와 인천은 1순위 자격이 각각 313만4524건과 74만3292건으로 이미 대책 이전 수준(297만4698명과 60만2564건)을 회복한 상태다. 전국 기준 1순위 자격도 지난해 12월 1150만9548건 으로 2017년 8월 1147만2920명을 돌파한 상태다.

청약 대기수요의 증가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요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고일(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기준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1791건으로 일평균 57.8건에 그쳐 전년 같은달(445.6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4월에도 이날 현재 일평균 71건이 신고되는데 그쳐, 전년(206.6건)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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