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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시즌 앞두고 관망 '리비아 내전'은 부담 혼조세로 마감
뉴욕증시, 실적시즌 앞두고 관망 '리비아 내전'은 부담 혼조세로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4.09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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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분기 기업실적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97포인트(0.32%) 하락한 26,34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3포인트(0.10%) 오른 2,895.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9포인트(0.19%) 오른 7,953.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21일 기록한 최고치 2940.91에 바짝 다가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했다. 기업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말 이후 지난주까지 지속해서 큰 폭 오른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진 시점이다.

뉴욕증시 관계자는 "오늘 시장은 그동안 주가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실적시즌과 맞물려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나왔다"며 "S&P500 기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이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의 실적 감소다.

다만 1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2분기 미국 경제 반등과 함께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도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해 S&P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영국 브렉시트 문제와 리비아 내전 우려 등의 지정학적 요인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영국은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했고, EU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추가 연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통합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주둔 병력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부근에서는 통합정부군과 동부 리비아국민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으며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2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대비 0.3%증가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2달러) 상승한 6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01%(0.71달러) 오른 71.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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