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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파 ‘진격의 다이소’ 매출 2조원 눈앞…“가성비 소비 패턴 늘어”
불황타파 ‘진격의 다이소’ 매출 2조원 눈앞…“가성비 소비 패턴 늘어”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9.04.0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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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이소 매출 1조9785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

국내 주요 유통 기업이 실적 악화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랜드에 대표주자 다이소만 매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서운 성장세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성다이소 매출은 전 년에 대비 20% 늘어난 1조 9785억원 증가했다.
3일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성다이소 매출은 전 년에 대비 20% 늘어난 1조 9785억원 증가했다.

2015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지 불과 3년 만에 2조원 급성장 급성장을 거듭 한 것이다. 이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30% 안팎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상승과 신규 매장 시설비 증가로 전년보다 16.5% 감소한 1251억원에 그쳤다.

이렇듯 업계 전문가들은 다이소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일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에 주머니가 얇은 20대 젊은 층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대신할 소비 공간으로 다이소를 선택한 것이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재래시장이나 골목시장을 살리기위해 2010년대 들어 출점 제한과 의무 휴업의 규제를 받았지만 다이소에게는 오히려 이 시기가 거듭된 성장을 위한 바닥을 다지는 시기였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으로 시작했다. 2012년 850여 개 수준이던 다이소 점포 수는 2015년 1000개를 넘어섰고 현재 1300여 개에 달한다. 관광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명동 본점은 동남아·중국 관광객들에겐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힌다”고 말했다.

다이소 매장의 콘셉트는 고객이 적은 돈으로도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다이소 판매 제품은 모두 5000원 이하고 2000원 이하 제품이 70%에 달한다.

반면 소규모 동네 문방구나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반(反)다이소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다이소로 인해 소규모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이소의 추가 출점 반대에 반대에 의견을 이같이 발표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다이소 측은 “겹치는 품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정부는 다이소 규제 문제에 대한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최근 소비 양극화 트렌드로 합리적인 소비 형태가 자리를 잡으면서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상승 요인과 신규매장 시설에 대한 상각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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