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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1위 안마업체 바디프랜드…경쟁 심화에 지난해 영업익 509억으로 대폭 감소
국내1위 안마업체 바디프랜드…경쟁 심화에 지난해 영업익 509억으로 대폭 감소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4.0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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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예비심사 3개월째 발표 지연…거래소 “계속 진행중”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매출 188억원에 불과했던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45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 10년간 약 24배 급성장을 이뤄내는 국내안마의자 1위 기업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4억7600만원(연결기준)과 509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감소했다.

특히 바디프랜드측은 2017년 중국 매출은 61억8000만원에 불과하던 중국에서의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22억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매출도 2017년 7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25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바디프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전체 안마의자 시장 규모도 2007년 200억원에서 2013년 1700억원, 지난해 75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시장이 확대된 것이다. 최근 불경기 속에서도 5년 만에 시장이 약 4.5배 확대됐다.

이러한 바디프랜드의 독주는 OEM 방식을 통한 수많은 업체들의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을 불러왔다. 그전까지만 해도 안마의자 시장은 파나소닉, 내쇼날 등 일본기업들이 주를 이뤘었으나 코지마와 휴테크 등 안마의자 전문업체가 등장했고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 SK매직, 쿠쿠, 교원웰스 등 렌털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은 더욱 다양화 되어갔다.

그 결과 바디프랜드의 수익성은 정체되고 있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2016년 영업이익은 933억원, 2017년엔 83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509억원으로 전년대비 38.9% 대폭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2016년 18.5%, 2017년엔 20.2%를 기록하며 알짜로 꼽혔지만 지난해 11.3%로 급격히 떨어졌다.

바디프랜드의 수익성에 대한 세부 항목별로는 안마의자 매출은 3723억원(서비스 매출 포함)으로 전체 매출의 82.6%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라텍스 매출이 479억원, 정수기 매출은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올해엔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1위 안마의자’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의 상장에 대한 예비심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11월에 한국거래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거래소는 45영업일 간 상장 예비심사를 한다. 따라서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1월 21일 결과를 받았어야 했지만 심사결정이 3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팀 담당자는 “바디프랜드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언제 나올지 등은 말씀드릴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아직 상장심의위원회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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