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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M&A 추진…본격적인 몸집불리기 나서는 까닭은?
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M&A 추진…본격적인 몸집불리기 나서는 까닭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4.0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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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유재은 회장과 MOU 체결…실사 착수 후 가격협상, SPA 진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양·ABL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손 회장이 올 초 지주사로 출범하면서부터 강조해왔던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의 일환이다.

3일 우리금융지주는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와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은 본격적인 MOU 절차 진행에 앞서 성공적인 거래를 이루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에 실사 착수와 가격 협상 그리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진행한다.

최근 우리금융이 인수를 추진하는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는 규모가 작아 아직까지는 은행 의존도가 높을 꺼라는 업계의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손 회장이 향후 비은행부문의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앞으로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증권사 등 비은행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물밑작업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해당 계열사에 우리금융의 D&A를 이식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금융과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부터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과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시행했으며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리사무 등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제자산신탁은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은행은 6.5%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자체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데다가 그룹 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확장성이 높아 우선인수를 추진한다. 인수할 경우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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