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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최태원 회장 조카 ‘변종 대마’ 상습구매 혐의 적발…바람 잘 날 없는 SK家
SK최태원 회장 조카 ‘변종 대마’ 상습구매 혐의 적발…바람 잘 날 없는 SK家
  • 양희중
  • 승인 2019.04.0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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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손자…피의자 신분
지난해 3~5월께 최소 5차례 이상 구매 혐의
“돈 보내주면 비트코인으로 바꿔 대신 사줘”
서울 종로구 SK본사
서울 종로구 SK본사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조카가 고농축 액상 형태의 변종 대마 등에 마약을 상습 구매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에 있다.  

1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SK그룹 오너가 3세대이자 주주인 최모(32)씨를 대마 구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하고 있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첫째 아들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고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현 SK그룹의 총수인 최태원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최씨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마약공급책 이모(27)씨를 통해 고농축 대마 액상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씨를 통해 1회당 적게는 2그램에서 많게는 4그램의 액상 대마 등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씨는 적어도 이씨를 통해 최소 5번 이상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최씨의 혐의는 공급책 이씨가 지난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체포되면서 드러났는데 이미 마약 전과가 있는 공급책 이씨 또한 상당한 재력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마초 흡연 등 혐의로 체포됐던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 혐의를 자백한 뒤 최씨의 대마 종류 구매 혐의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씨가 대마 구매 의사를 밝힌 뒤 자신에게 돈을 보내면 그 돈으로 각종 대마 종류를 구매해줬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씨는 최씨가 대마 구매 자금을 통장으로 송금하면 이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건네 각종 대마를 구입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후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를 넘겨받은 뒤 최씨 주거지로 직접 찾아가 이를 전달했으며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마약 거래방식이므로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대마를 숨겨둔 후 구매자로부터 돈이 전달되면 숨겨둔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게 하는 식이다.

최씨가 대마 구매를 의뢰하면 이씨는 당일 혹은 이틀 안에 마약을 구매해 전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수년 간 SK그룹 관계자나 관계사는 끊임없이 수사기관 표적이 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SK케미칼이 검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제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SK케미칼 등이 인체에 유독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개발하고 제품을 제조·판매했다며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M&M 사장이 당시 SK본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온 탱크로리 기사 유모씨를 서울 용산구 사무실로 불러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해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최 전 사장은 유씨가 1인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야구방망이로 20대를 때리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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