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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막의 장미’ 카타르 국립박물관 완공…뉴 글로벌 건축 패러다임 선보여
현대건설, ‘사막의 장미’ 카타르 국립박물관 완공…뉴 글로벌 건축 패러다임 선보여
  • 양희중
  • 승인 2019.04.0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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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수도 도하 중심부에 개관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4만6596㎡
316개 원형 패널 맞물려 수려한 곡선미
최신공사기법 3D BIM 도입 오류 선해결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 국립박물관.2019.03.31(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 국립박물관.2019.03.31(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사막의 장미’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사막의 장미를 형상화하기 위한 최초 꽃잎(Disk) 하나를 완성하는데 4개월 이상 소요하는 정교한 최첨단 건축 기법이 요구되는 새로운 글로벌 건축 패러다임이다.

31일 현대건설은 2011년 9월 카타르 박물관청이 발주한 기존 박물관으로 사용하던 옛 왕궁 남쪽과 북쪽에 지하1층부터 지상5층, 연면적 4만6596㎡ 규모의 새로운 박물관을 짓는 4억34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70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새 카타르 국립박물관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프랑스의 장 누벨(Jean Nouvel)이 맡았다.  

전통적 한계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건축을 시도하는 거장으로 알려진 장 누벨은 사막의 장미(Desert Rose 장미모양을 가진 사막 모래덩어리)를 모티브로 수많은 원형판이 여러 각도로 뒤섞이며 아름다운 곡선의 조화를 이뤘다. 

외관은 316개의 원형 패널이 맞물려 건물 전체가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을 이뤘으며 내부는 건축물을 지탱하는 기둥 대신 얼기설기 꼬인 각양각색의 패널과 계단이 있는 특징적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외관에 아름다움을 현실화하기 위해 7만6000여장의 섬유보강 콘크리트(FRC, Fiber Reinforced Concrete)를 조합해 각각 크기가 다른 316장의 원형 패널(Disk)을 일일이 붙여서 만들었다.  

특히 사막의 장미를 형상화하기 위한 최초 꽃잎(Disk) 하나를 완성하는데 4개월 이상 소요하는 등 정교한 기술이 요구됐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공사관리 기법인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회사측은 첨단기법 적용으로 가상의 공사환경에서 도면상 오류나 설계상 간섭 및 누락요소 등을 사전에 해결하고 실제 시공과정에서의 분쟁·재시공 등을 방지함으로써 원가상승이나 공사기간 지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9년 카타르 도하호텔 및 회의센터 공사로 카타르에 첫 진출한 이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총 20건, 9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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