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 쌍벽으로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 5G상용화와 시장 선점효과에 따른 점유율 상승를 앞두고 총성 없는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5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갤럭시S10 5G(이하 갤S10 5G)’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에 갤S10 5G는 이미 출시한 갤S10 시리즈 중 최상위 제품으로 6.7인치에 앞면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채택했고 무선 배터리 공유가 가능한 4500mAh(밀리암페어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카메라도 후면 쿼드(4개), 전면 듀얼(2개)로 총 6개의 카메라를 갖춰 전·후면 모두에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를 탑재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유리하며 AR, VR은 5G의 최대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도 19일 출고가 119만9000원에 자사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이하 V50)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으로 5G 초기 시장을 휩쓸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MWC2019’ 행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LG 듀얼스크린’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해 5월 말까지 LG V50 ThinQ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LG 듀얼 스크린의 가격은 21만9000원으로 LG전자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5G 사용자경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출시 초반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한다.
착탈식 ‘LG 듀얼 스크린’과 V50과 연결하면 5G로 서비스되는 각종 고해상도에 콘텐츠를 듀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V50은 6.4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카메라는 전면 듀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다.
스마트폰 구매 기준 중 하나가 가격인데 삼성전자는 아직 갤S10 5G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56GB 기준 139만7000원, 512GB 모델 155만6500원으로 잠정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에 제품들을 비교해보면 LG V50 ThinQ를 갤S10 5G과 비교하면 2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V50 기본 저장공간은 128GB다로 LG전자측은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 출고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LG전자 V50이 한 수 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제품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을 각각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갤S10 5G 모델을 구매하고 개통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또는 ‘무선 충전 패키지’, 디스플레이 파손교체 비용 50% 현장 즉시 할인(1년 1회)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V50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2만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하며 초기 5G 시장에 선점을 다투는 대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