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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20선 후퇴 두달여 만에 최저
코스피 2,120선 후퇴 두달여 만에 최저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3.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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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두달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82%) 내린 2,128.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3일(2,127.78) 이후 2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0.13%) 내린 2만5625.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 말 이후 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이 이어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경기 침체 징후로 인식한 투자자가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지수는 전장보다 14.37포인트(0.67%) 내린 2,131.25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원, 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16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 하락은 전체적인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미국 필라델피아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받은 걸로 풀이되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발표한 실적 전망도 영향도 주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1.50%), LG화학(-0.41%), 셀트리온(-1.37%), POSCO(-0.20%), LG생활건강(-0.36%), 삼성바이오로직스(-1.39%), SK텔레콤(-0.5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차(0.84%)와 현대모비스(0.48%)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8%) 서비스(0.59%) 종이·목재(0.31%) 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 업종이 전날보다 2.72% 내렸다. 기계(-2.26%) 전기가스(-2.05%) 운수창고(-1.58%) 섬유·의복(-1.48%) 업종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186개, 내린 종목은 649개였다. 6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941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2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3천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1.2%) 내린 719.7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81억원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억원, 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는 0.75포인트(0.10%) 내린 727.70으로 개장해 상승 없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2.48%), 포스코케미칼(-3.28%), 메디톡스(-1.09%), 에이치엘비(1.04%) 스튜디오드래곤(-0.11%), 코오롱티슈진(-0.99%)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8%), CJ ENM(2.39%), 바이로메드(0.26%), 펄어비스(7.2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3조7천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한 31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894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36.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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