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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의원 딸 KT 채용비리외 9건 확인…이석채 전 회장 조만간 소환
검찰, 김성태 의원 딸 KT 채용비리외 9건 확인…이석채 전 회장 조만간 소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3.2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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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 전무·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 구속
검찰, 윗선 향한 수사 속도낼듯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총 6명의 KT 부정채용에 연관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총 6명의 KT 부정채용에 연관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조사 중이던 검찰이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에서 모두 9건의 부정채용사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T 부당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사장도 구속됐다. 이어 당시 KT 부당채용 의혹에 꼭지점에 서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KT 임원진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27일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6일 서 전 사장을 부당 채용에 관여한 업무방해 혐의로 증거인멸 및 도주를 염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현재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총 9건의 부정채용이 이뤄진 증거를 확보했으며 앞서 13일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김모 전 KT 전무를 구속했다. 

2011년 4월 김성태 의원의 딸은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2년 하반기 공채로 정규직이 됐다가 지난해 퇴사했으며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1차 전형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의원 딸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이밖에도 2012년 유력인사와 관련한 채용 비리 사례는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만 5건, KT홈고객부문 별도 채용에서 4건이 KT 부당채용에 심각성을 드러냈다.

검찰 조사에서 ‘윗선’에 지시를 받고 김 의원 딸을 KT 공개채용에 최종합격시켰다고 인정한 2012년 하반기 당시 인재경영실장이었던 KT 전 전무 김모(63)씨도 최근 구속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합격통지 메일을 공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합격통지 메일을 공개하고 있다.

KT측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다. KT에 한 관계자는 “현재 (특혜채용 수사와 관련한) 내부 분위기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전임 회장 시절 일이어서 큰 부담은 없고 오히려 홍문종 의원 측근들 영입 등 황창규 회장 때 ‘낙하산’들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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