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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네이버와 손잡고…인수예정 ‘CJ헬로’는 카카오와 손잡아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손잡고…인수예정 ‘CJ헬로’는 카카오와 손잡아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3.2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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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에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적용, 음성 명령으로 제어
전원, 채널, 음량 등 TV제어 외에도 날씨, 환율, 정보검색 등 이용 가능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로TV 카카오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로TV 카카오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인수 추진 중인 케이블 방송사 CJ헬로가 LG유플러스와는 다른 인공지능(AI)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AI) 서비스 ‘헬로TV 카카오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는 이미 자사 IPTV 셋톱박스에 네이버의 AI플랫폼 ‘네이버 클로바’를 제공하는 있는 가운데 인수 예정인 CJ헬로가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는 점은 이번 인수에 변수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CJ헬로 모두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LG유플러스가 다른 사업 부문에서 카카오와도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가 CJ헬로에 지분 인수 절차 후 최대주주 지위만 확보되면 당분간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한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플랫폼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프랜즈+’, ‘프랜즈+미니’ 등 AI스피커와 IPTV 셋탑박스 등 285만대의 디바이스에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인수 예정인 CJ헬로는 이번 카카오 플랫폼과 전략적 결합을 통해 지능형 TV서비스인 알래스카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가정 내 일상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헬로TV’ 가입 고객은 카카오미니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케이블TV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헤이카카오’ 앱을 설치하고 카카오미니와 셋톱박스를 연동하면 TV전원, 채널 이동, 음량 제어 및 음소거, 편성표 검색, VOD 검색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날씨, 뉴스, 환율, 일반상식, 실시간 이슈 검색어, 스포츠, 택시 호출 등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향후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확대해 ▲배달음식 주문 ▲교통정보 ▲홈트레이닝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 음성AI 서비스를 TV화면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J헬로는 알래스카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맞춤형 홈IoT 서비스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TV가 홈 사물인터넷(IoT)의 허브가 되는 개념이다. 가전 기기 제어 뿐만 아니라 지능형CCTV, 스마트 월, 공기질 관리, 에너지 관리 등 스마트홈 솔루션 서비스도 접목할 방침이다. 
  
헬로TV 카카오AI는 시각과 청각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AI서비스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AI의 음성답변과 헬로TV를 통한 TV화면 결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아직 AI스피커와의 대화가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TV를 통해 거부감 없이 AI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헬로TV 카카오AI 서비스는 디지털 가입자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중인 셋톱박스에 카카오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하면 헬로TV 조작부터 카카오 AI서비스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만 구매하면, 별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향후 CJ헬로는 AI스피커 없이도 카카오AI를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셋톱박스 개발도 모색 중이다. 

CJ헬로 홈앤리빙 사업본부 이영국 상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케이블TV 서비스 구축에 있어 카카오미니와의 연동은 큰 의미를 갖는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TV플랫폼 ‘알래스카(Alaska)’와 카카오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CJ헬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케어하는 스마트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김병학 인공지능랩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미니는 일상 속 새로운 변화에 집중해 진화하고 있으며, CJ헬로와 제휴 역시 생활의 편의를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향후 CJ헬로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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