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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재부각되며 하락 다우 0.13%↓
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재부각되며 하락 다우 0.13%↓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3.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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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지속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0.13%) 하락한 25,625.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9포인트(0.46%)내린 2,805.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5포인트(0.63%) 하락한 7,643.38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수익률 역전이란 국채수익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개월물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경기 침체 신호를 나타낸다. 지난 22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44%를 기록했다. 3개월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거의 변화 없이 2.47%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07년 9월 금융위기 당시 이후 약 12년만에 처음이다.

장기채는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긴 만큼 위험 부담이 커 단기채보다 수익률, 즉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 자금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뜻으로,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할 예정인 스티븐 무어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금 당장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점이 금리 하락을 촉발했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3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도록 금리 가이던스를 조정하면서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경제 상황과 동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각국의 금리 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29일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이들은 다음달 3일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 협상팀은 4월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11%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0.44% 내렸고, 기술주는 0.5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4.6% 감소한 511억 달러(계절 조정치)라고 집계했다. 반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343억8천만 달러로, 전분기의 1천266억 달러보다 6.2%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천325억5천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3달러) 떨어진 5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8%(0.19달러) 하락한 67.7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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