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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시세이탈 시현, 장세 불안감 고조
주초 시세이탈 시현, 장세 불안감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3.25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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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시세이탈세로 급락하며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하락갭 발생의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2%대에 가까운 하락세로 장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지수는 일간 40p대 이상 급락한 가운데 2140선대 언저리 부근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최근 2주여간의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금일 급락세로 지수는 하락갭에 대음봉 시현에 중기(20일, 60일)이동평균선 붕괴세도 나타냈다. 일간 최저점 부근으로 장세 마감을 보여 명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지난 주말장 종가를 기준으로 2190선대 부근 시세를 유지하며 2200선 회복 가능성을 높인 상황에서 금일 급락세로의 된서리를 맞음으로써, 당분간 직전저점 부근인 2150선대 회복여부로의 변동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일 종가기준으로 종지가 60일 이동평균선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동선대 지지와 이탈세가 혼재되는 장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오늘 장세 급락에는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락세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美증시는 美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존의 금리인상 방침을 완화하는 것으로 '비둘기파 적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등, 시장 친화력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변화와 조치가 미국의 경기짐체와 경제불안감 고조 상황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펀더멘탈 훼손 우려감을 증폭, 장세 부진을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일 뉴욕증시는 시장간 평균 -2%대에 육박하는 시세이탈세를 시현, 최근 두달여간 변동성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장세를 연출했다. 이는 고스란히 금일 코스피 행보에 전이되며 장세 하락 촉진의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증시의 일간 하락폭이 과대한 것으로 장세충격 상황은 이번주 초에 적지않은 파급력이 예상되는 것으로, 코스피 반등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최근 2주여간 상향세에 가격부담을 해소할 장세가 뒤따를 시점인데다 이번주에도 경제 악화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가 대기중에 있어 발표여하에 따라서는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높다.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다면 금일 하락갭 만회세가 우선된 변화 가능성이 높은 반면, 추가 하락시 직전저점 붕괴에 직면하는 것으로 1월 중순 시세로 되돌려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오늘은 장세 수급불안도 지수 급락세에 한 몫한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오랜만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수급불안을 야기, 장세 급락을 재촉했다. 반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지만 장세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원, 2238억원을 매도했고 개인 순매수는 2701억원에 이른다. 시장 거래량은 소폭 하락했지만 3억주대 언저리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최근 2주여간 우상향 지향세로써 2200선 회복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주초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이날 하루 변동성으로 이전 상향세 대부분을 반납했다" 며 "현 지수는 214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며 3월중순 직전저점 부근 시세로 되돌려졌다" 고 분석하고 "이에 코스피는 주초 직전저점 부근을 근간으로 지지와 이탈 여부로의 장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코스피 급락세는 지난 주말장에 나타난 美증시 시세이탈의 동조화 시세에 따른 것이다" 며 "뉴욕증시는 최근 지표불안 가중 상황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과 미국 경제 둔화 불안감이 장세를 엄습, 시장간 시세이탈세로 나타났다" 고 강조하고 "장세 급락이후 즉각적인 반발세가 유입될지를 예단하긴 이른 것으로 코스피 반등여부는 뉴욕증시 동조화에 기인한 변화 가능성이 높다" 며 "주간 美증시 변동성을 주목하는 것으로 시장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22일 美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즉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감 엄습함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급락하며 장세 불안감을 높였다. 이날 급락세로 뉴욕증시는 최근 지속된 장세 상향에 제동이 걸리는 것으로 이번주 뉴욕증시에 가격조정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시세이탈에 앞서,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0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1회에 한정된 금리인상을 고수하는 통화정책 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 또, 보유자산 축소를 통한 긴축정책도 9월말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연준(Fed)의 시장 친화적 행보에 따라 장세 호전 가능성을 높인 반면, 경기둔화 우려감을 야기하며 장세 불확실성도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근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되며, 사실상 경기둔화 공포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간 美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 속에 주간 발표될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내다 봤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위험자산 축소로 나타나는 이상, 뉴욕증시는 현 장세수준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 하방지지력 약화에 따른 가격조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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