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아시아나항공, 관리종목에 편입 26일 거래 재개
아시아나항공, 관리종목에 편입 26일 거래 재개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3.25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율로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실적 가시성과 회계 신뢰성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5일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22일 장 시작 전 2018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음을 공시했다"며 "한정 의견의 근거는 정비충당부채, 마일리지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 징후가 발생한 유∙무형자산의 회수 가능액 및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제한적인 정보 제공"이라고 밝혔다.

감사 의견 한정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은 25일 관리 종목에 등재되고 거래는 26일 재개된다.

2018년 실적에 대해서도 정정 공시가 있었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7893억, 887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0.9%, 50.3%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주요 신용 평가 기관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며 "현재 신용등급은 BBB-로 추가 하향 시,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발행한 ABS 중 상당 부분(약 1조2000억원)이 신탁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는 잔액이 많지 않고 주요 차환 수단이 아니다"며 "부채비율보다는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 지급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며 "ABS 발행 현황을 보면 여객 매출채권 유동화 증권이 1조 2000억원,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리스 및 정비 매출채권 유동화 증권 42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차입금 만기가 약 1조원인데 ABS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했을 때 차입금 만기 금액은 약 1조 7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조원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해 ABS로 6600억원을 조달했다"며 "ABS를 발행하는 데 차질을 빚는다면 유동성 위기 압박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