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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관련주 반등이 심상치 않다.
정유 관련주 반등이 심상치 않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3.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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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SK이노베이션, S-oil, 금호석유 등 정유 관련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유주도 함께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들 주가는 전형적인 상승 초입으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피, 투자자들이 새롭게 관심을 쏟을 만한 차트상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어 정제마진이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OPEC은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던 특별회의를 취소하고 6월 말까지 감산을 유지하기로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지난 18일 결정했다.

앞서 OPEC는 유가 약세에 대응하기 올해 상반기 중 일평균 생산량을 120만 배럴(OPEC 80만 배럴, 비 OPEC 4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산유국들은 오는 4월 회의를 열어 석유 시장에 대해 평가하기로 했지만 향후 두 달 동안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4월 회의를 취소하고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0달러 오른 5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2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60.28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89달러(1.3%) 올라 배럴당 68.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연초 대비 32.63% 반등해 하락분을 만회했다.

이에 따라 정유주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한 주 동안 2.63% 상승해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도 2.42%, 금호석유는 4.95% 오르며 빠르게 상승 동력을 모색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유가 반등에 대해 OPEC이 지난 해 12월 이후 적극적으로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자산시장이 올해 들어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돼 변동성 높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년 규제 시행에 따른 시황 개선도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진했던 정제마진은 지난달 말부터 뚜렷한 반등세로 전환했다"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3월 누적 기준 베럴당 5달러로 1월(3.4달러)과 2월(3.7달러) 대비 반등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싱가폴 석유 제품 마진의 차이가 10달러 이상 벌어져 있어 지나치게 하락한 싱가폴 정제마진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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