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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집중 분석
FOMC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집중 분석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3.2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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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연준 의장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로 동결하면서 그 해석에 비둘기적인 요소가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향후 금리인상 횟수를 나타내는 점도표는 기존 2회에서 동결(0회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 의원 17명 가운데 11명이 올해 금리를 2.5% 미만으로 전망해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은 9월 말로 결정됐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산축소를 5월부터 줄여 9월에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매월 300억 달러의 한도를 두고 국채보유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5월부터는 한도를 150억 달러로 낮출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이번 결정은 '점진적인 긴축' 기조에서 180도 돌변해 비둘기 쪽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보다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연준위원 그들은 지난해 가을 자신들이 말했던 방식에서 상당히 극적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처럼 큰 폭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금까지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3월 FOMC 결정 이후 증시 하락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뉴욕 증시 관계자는 "지난 1월의 증시 상승이 약세장 속 '데드캣 바운스'(증시가 폭락한 뒤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현상)로 해석됐지만 이제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진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OMC 결과 발표에도 이날 미 주식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1포인트(-0.55%) 하락해 2만5745.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4포인트(-0.29%) 내린 2824.23에 거래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자산 축소 종료는 증시에 호재이지만 경제 전망이 이전보다 불확실하고 또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물량이 주가 상승에 제한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 종료를 결정한 데에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미국 경기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이슈,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가시화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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