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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약세, 장중 낙폭만회로 보합선대 유지
하룻만의 약세, 장중 낙폭만회로 보합선대 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3.21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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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소폭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20일, 장초반 하락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1%대 낙폭 확대로 이어졌으나 오후장 만회로의 뒷심을 발휘, 가까스로 약보합선대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로 장중 한때 2150선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했다. 다만, 오후장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며 만회세가 이어져, 사흘간 이어진 보합선대 변동성을 유지했다.  

지수는 2180선대 하회속 동 구간대 중심의 주체간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양상에 사흘간 변동성에서 상향세가 다소 둔화되는 장세도 주어지고 있다. 지수선은 20일 이평저항대와 괴리가 크지 않아 수렴과 돌파시도 가능성이 높은 반면, 2180선대 근간의 매물압박 가중으로 추가 상향이 여의치 못한 변동성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후반에도 유사한 패턴의 장세 가능성으로, 2170~ 2180선을 근간으로 한 지수 등락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은 고가즉 종가를 보여 명일 추가 반발세 유입여지는 높은 상태다. 저가부근을 중심으로 장중 낙폭만회로의 변동폭도 1%대에 이른다. 오늘은 주체간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의 장중 하락폭 만회가 이어졌다. 이에 아직까지는 코스피 상향세가 유효한 것으로 주후반에도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수선 2130선대 근간의 우상향 지향세가 이어지는 장세 상황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2200선 구간 회복여지도 높다. 다만, 지수가 반등시도에 나서더라도 2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직면한 장세상황에 있어, 단기적으로 지수 상향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금일 장세 수급은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나흘간 연속되고 있고, 다소 관망을 보이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장세 상향은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번달 순매수 기간이 나흘간에 불과한 것으로 절대 매도우위가 주된 매매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수급 주도력 주체 부재속 2180선대 중심의 외국인 매도우위 부가에 따라, 당분간 수급 부진 요인의 장세 상향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피 장중 급등락 이면에는 미중간 무역협상과 연관된 호재와 악재의 혼재 영향이 높게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소식으로 보합선대 변동성의 시장간 혼조세를 연출했다. 美中 무역협상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행태에 따라 긍정성과 악영향이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협상 타결을 목표로, 오는 25일께 북경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철회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중국 측이 협상을 중단할 여지가 높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다소 불확실한 양국 협상력에 따라 장세 혼재로 나타아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국 무역 관계자들이 어떤식으로든 4월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협상 타결 여지도 높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반등 하룻만에 소폭 약세를 보이며 상향시도가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며 "오늘은 장세 상향 모멘텀 부재속 외국인 매도세로 장중 한때 215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고 강조하고 "지수선 2150선대는 직전 저점 부근시세로 볼 수 있어 큰폭의 일간 등락 시현은 장중조정 의미가 높아 보인다" 며 "이러한 변동성은 주후반 장세에 하방지지력을 높이며 상향시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지수는 최근 우상향 지향세로써 2170~ 2180선부근에서의 장세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며 "동 구간대 지지여부에 따라 주 저항대인 20일 이동평균선 수렴과 돌파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하고 "뉴욕증시는 연속 상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중반을 전후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실무자간 접촉에 불확실성 변수가 작용하며 상향가능성은 다소 낮아지는 모양새다" 며 "최근 美증시 등락속 2주간 우상향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어, 이를 빌미로 조정여지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주목하며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영향의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양국간 무역협상 소식이 엇갈리는 가운데, 협상 추이에 따라 매우 민감한 장세를 펼쳤다는 분석이다. 

양국 모두 4월 무역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되 미국의 협상 태도에 중국의 신뢰는 미진한 것으로 다소간의 불협화음도 잔재되어 보인다. 이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과는 별도로 3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FOMC 회의를 통해서 '금리를 올리는 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는 비둘기파 신호를 보내는 등, 장세 상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를 기반으로, 기존 인상방침에서 좀 더 시장친화적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다. 한편, 연준(Fed)의 비둘기파 적 통화정책 스탠스에 기인하여 3월 FOMC의 금리동결 결정은 거의 확실시 되는 것으로, 시장 예측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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