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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의 허와실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공매도의 허와실 제대로 알고 투자하자!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3.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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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2019년 증시는 글로벌증시 여파로 국내증시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한 치 앞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불안의 연속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하락장을 염두에 둔 외국인의 공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코스피는 2200선이 붕괴되고 20일 11시 현재 장중 2150선을 위협하고 있어 국내증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공매도 역시 증시불안의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의 정확한 개념과 그 영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공매도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급증하면서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공매도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공매도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면,공매도는 매수하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여 정해진 기간 내에 매수하여 갚는 방식을 말한다. 즉,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와서 비싸게 매도하고 향후 주가가 하락했을 때 싸게 사서 갚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된다.공매도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여 돌아오는 결제일에 매수하여 반환하는 무차입공매도(Naked short selling)와 주식을 빌려와서 매도한 후 나중에 매수하여 갚는 방식의 차입공매도(Covered short selling)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차입공매도는 금지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오는 대차거래와 연관 관계가 있다. 흔히 대차거래와 공매도를 혼동 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대차거래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결제예탁원, 증권금융 등에서 빌려오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고,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공매도라고 한다.
 
대차거래가 발생했다고 반드시 공매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거래의 목적이 공매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대차거래와 공매도는 정비례 관계에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것이다.
 
대차거래에서 대여해간 주식의 상환되지 않은 잔량을 대차잔고라고 하며, 대차잔고가 늘어난다면 공매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매도의 부정적 요인은,우리나라는 공매도 및 대차거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만 허용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매도는 하락에 배팅을 하고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을 보는 투자방식이기 때문에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세력이 있는 반면 공매도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투자들은 주가하락으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불평등 거래이다.
 
대주거래 방식으로 개인이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한정된 증권사, 한정된 종목의 대주거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상승해야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개인이 원하는 주가부양의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코스닥은 셀트리온, 카카오, 서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공매도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투기성 세력이 공매도는 시장의 수급 악화 및 증시불안을 부추기고 있어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 본다면 과거 셀트리온이 초강수를 두면서 공매도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물론 공매도가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증시 과열 및 주가 거품 제어, 유동성 확대 등 증시가 활성화 되고 안정되는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도 공매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국내 현실은 다르다. 미국은 개인에게도 대차거래와 공매도를 허용하는 반면 국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만 허용된다. 국내시장에서는 체력이 약한 개인투자자가 핸디캡을 적용 받고 프로선수와 시합하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공매도의 순기능적인 면을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개인이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은 그렇다면 공매도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전략으로 대처를 해야 할까?
 
우리나라 공매도 물량의 80%이상은 외국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공매도 앞에선 개인투자자는 안전할 수 없다.최근 대차거래가 늘어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3개월 대차거래 상위 10종목을 분석해 보면 대차거래의 증가는 공매도 수량의 증가를 의미하고 있다.
 
또한 대차거래 상위종목들이 주가 약세에 고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한다. 대차거래 상위종목 또는 대차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종목은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다. 투자전략을 세우면서 대차거래와 공매도 내역을 살펴보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공매도에 대응하는 역발상 투자전략공매도와 연결해서 숏커버링(Short covering)에 대해서도 알아 두어야 한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것을 말한다.주식투자의 목적은 저가에 매수한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매수과정에서는 상승 매도과정에서는 하락을 동반하는데 일반적이다. 공매도 역시 마찬가지다. 매도한 가격대비 많이 하락하여 시세차익을 보려면 다시 매수하여 대차한 주식을 상환하여야 한다.이때 숏커버를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어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별한 악재 없이 공매도로 인한 낙폭 과대 종목이 공매도가 주춤해지고 대차잔고가 줄어든다면 숏커버링에 의한 상승을 염두 해두고 공략하는 것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리하다.당분간은 글로벌증시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하락에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갈수록 공매도 비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도 공매도에 뛰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에게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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