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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 '태풍의 눈' 예고
SK이노베이션,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 '태풍의 눈' 예고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3.2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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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9.8GWh 규모…2022년 양산, 공급 목표
최재원 부회장 "한미경제협력 강화 계기될 것"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커머스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부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여섯번째),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왼쪽 여덟번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왼쪽 아홉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커머스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부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여섯번째),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왼쪽 여덟번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왼쪽 아홉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첫삽뜨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최고의 격전장이 될 미국 시장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건립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공장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태풍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 보고 있다.

20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 등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 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에너지, 화학,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기업인 SK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며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K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대에 미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70년 가까이 서로에게 가장 충실한 동맹이다. 대통령을 대신해 SK와 지방정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시작되는 오늘은 열심히 사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정말 신나고 의미 있는 날이다. 특히 투자와 더불어 조지아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발전에 기부금을 전달한 SK이노베이션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1년 하반기 완공해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이번 공장은 현지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통해 건설 투자비와 운전자본 등 총 1조1396억원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이 완공되면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 내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커머스시는 미국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란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내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 중인 주로 록히드마틴 등 미국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있다. 

또한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같은 주는 아니지만 미국 남동부에 위치해 있어 생산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번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에 따른 것으로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은 건설하는 공장마다 가장 최신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장 역시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와 빅 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그리고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됨으로써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는데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고는 2016년말 30GWh에서 2년만인 2018년 말 기준 325GWh로 10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까지 연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더욱 확실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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