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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법인분리 강행…중국으로 빼돌리는 SUV개발”
한국GM 노조, “법인분리 강행…중국으로 빼돌리는 SUV개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3.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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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없는 생산물량으로 법인분리 강행”
“차별성과급 도입은 단협 갈아 엎는 행동”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노조)는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설 법인 설립 후 채 100일이 지나기도 전에 GM은 모든 약속을 파기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국정부의 지원금 8000억원이 고스란히 GM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밝혔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노조)는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설 법인 설립 후 채 100일이 지나기도 전에 GM은 모든 약속을 파기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국정부의 지원금 8000억원이 고스란히 GM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GM이 지난해 연구개발 법인을 신설하면서 약속한 준중형 SUV 개발권을 중국에 넘긴다는 소식에 한국GM 노조가 전면전을 예고하는 강경대응을 선포하자 한국GM은 이에 “합의 내용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일방적인 법인분리를 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파기한 한국지엠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노조)는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본사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설 법인 설립 후 채 100일이 지나기도 전에 GM은 모든 약속을 파기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국정부의 지원금 8000억원이 고스란히 GM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밝혔다.  

노조는 “법인분리 발표 당시 GM은 새로 신설되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차세대 콤팩트 SUV 개발과 한국공장 생산 물량 확보 등의 감언이설로 산업은행의 동의를 이끌어냈는데, 최근 GM은 콤팩트 SUV 한국 개발 건을 중국으로 빼돌렸다. GM이 한국에 약속한 '9B 플랫폼 기반 SUV'는 실체도 계획도 전혀 없는 차종”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들고 나온 ‘회사 요구안’도 비판했다. 사측은 지난 14일 진행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사 간 4차 단체교섭에서 법인분리 전 기존의 단체협약 내용을 바꾼 회사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노동자 간 경쟁을 부추기는 차별성과급을 도입한다는 내용이 회사 요구안에 포함돼 있었다. 40년 간 맺어온 단체협약을 갈아 엎고 완전히 개악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차별성과급의 비인간성 때문에 8년 전 사무직 노조가 설립될 만큼 문제가 많았음에도 사측은 8년 전의 노동 조건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법인분리 후 벌어지고 있는 GM의 약속 파기 행태에서 산업은행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국민들의 반대와 우려가 많았음에도 혈세 8000억원을 투입하며 실익없는 합의를 했으면 지금이라도 향후 더 극악하게 벌어질 GM의 횡포에 노동조합과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면파업을 비롯해 노동조합이 구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상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다른 나라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최악의 기업으로 남아 자멸의 길을 걸을 것인지, 글로벌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이라도 지킬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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