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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세경영 본격화…사명 바꾸기로 첨단기술기업 의지 표명
한국타이어, 3세경영 본격화…사명 바꾸기로 첨단기술기업 의지 표명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9.03.1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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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총 통과하면 5월8일부터 상호 변경

한국타이어의 사명이 20년만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바뀌면서 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3세 경영이 본격화되다. 또한 타이어 사업에만 집중해 온 기업 ‘DNA’를 첨단기술기업으로 바꾸는 혁신 의지를 천명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 회사명을 상정한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오는 5월8일부터 상호변경의 효력이 발생한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1999년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이름을 바꾼 지 20년만에 다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상호를 변경하게 된다.  

또한 2012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분할한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와 배터리 제조 계열사 아트라스BX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HANKOOK TIRE & TECHNOLOGY CO., LTD.)’와, ‘한국아트라스BX(HANKOOK ATLASBX CO.,LTD.)로 이름을 고치는 안도 상정한다.

한국타이어는 상호변경과 함께 “더 이상 타이어가 전부여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타이어렌탈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이에 돌아오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고무제품 렌탈임대업과 방문판매·통신판매 및 부대서비스업 등을 추가해 첨단기술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꿈꾼다.  

이렇듯 한국타이어는 비타이어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추후 조 두 조 회장 아들이 사업을 승계할 때 적정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난해 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3세 경영에 본격화를 알렸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으며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안정된 투톱체제를 이루게 됐다고 업계는 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그룹 2인자로 꼽히던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가 등기이사에서 퇴임하고 이수일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된다. 조현범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작년말 기준으로 한국타이어 지분은 지주사 한국타이월드와이드 30.2%를 비롯해 조 회장 5.67%, 조 부회장 2.07%, 조 사장 0.6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조 회장이 23.6%,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이 각각 19.3%의 지분을 들고 지배하는 구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사명에 테크놀로지를 넣었다. 본업인 타이어는 물론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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