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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설상가상 ‘내우외환’ 시달리는 임태순號…“위기타개 가능한가”
케이프증권, 설상가상 ‘내우외환’ 시달리는 임태순號…“위기타개 가능한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3.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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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證, 최근 모회사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중형 증권사로 발돋움 위한 IPO계획도 차일피일 미뤄져
케이프 “IPO 추진이 급한 과제 아니야…제반 준비 갖춰”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케이프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88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대비 30%, 2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케이프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88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대비 30%, 2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리테일 직군 임금삭감 문제로 불거진 노사갈등과 중형 증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한 IPO 추진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는 등 내우외한에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어떻게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모면할 지 임태순 케이프증권대표에 행보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모회사 케이프는 2018년 증시 불안 여파가 케이프투자증권에 순이익 급감과 케이프의 매출 상승세를 꺽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이번 위기 타개가 임 대표의 경영능력을 가늠하는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케이프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88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대비 30%, 2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케이프는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546억원과 144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모회사 케이프는 2018년 연결실적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작년 하반기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케이프투자증권의 실적 저조가 원인이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사실 케이프가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 한 이유가 사업 다각화에 있는데 케이프투자증권에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케이프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케이프가 사모펀드를 구성해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한 시점이 2016년이라는 점을 볼 때 오는 2021년 이후 매각을 고려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수익은 2104억원, 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1999억원보다 5.25% 올랐지만 순이익은 2017년 177억원보다 29억원, 16.38% 줄었다. 더욱이 이러한 좋지 않은 실적이 매각에 덜미를 잡을 확률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에 분석이다.

이에 임 대표의 고민은 점점 깊어질 전망이다. 순이익 감소에 따른 부담은 임 대표를 곤란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케이프투자증권을 맡은 이후 가장 야심차게 추진했던 SK증권 인수가 실패로 돌아 간뒤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다.  

설상가상 2018년 10월에는 증시 불안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입이 줄어들어 가뜩이나 좁은 입지에 내몰린 임 대표에게는 좌불안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임 대표에게는 올해 증시 상황이 좋아지고 IPO 추진 등을 통해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자본을 늘린 뒤 IB분야에 투자하는 방법 등이 가장 좋은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임태순 케이프증권대표
임태순 케이프증권대표

SK증권을 인수한 뒤 IPO를 추진했다면 원하는 수준 만큼 자기 자본 확충이 이뤄졌을 수도 있지만 SK증권 인수 자체가 무산된 상황에서 케이프증권만 상장한다고 원하는 금액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만큼 자본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는 IB사업 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재에 안주해 사업 모델에만 보고 있으면 2018년 처럼 증시 상황이 불안하면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프증권측 관계자는 “2017년 대비 2018년 순이익이 줄어들어서 모 회사 케이프 실적 하락 원인으로 코멘트가 나간 것 같다. 연초에 계획했던 수준으로 목표는 달성한 상태로 안좋은 실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IPO 추진 후 상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IPO를 추진하는 것이 급한 과제는 아니다. 회사가 적합한 가치를 평가받을 때 상장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올해 주총에서 상장을 위한 정관 개정을 하는 등 필요한 제반 업무는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언제 추진한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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