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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주주총회 임박…관전포인트 관심집중
이통 3사, 주주총회 임박…관전포인트 관심집중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3.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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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인회·이동면 사내이사 선임 예정..차기 후계구도 촉각
SK텔레콤, 주주친화 경영 강화, LG유플은 에너지 사업 추가

오는 15일 LG유플러스로 시작되는 이동통신 3사 주주총회에 관전포인트는 주주친화 정책과 사내이사 교체, 신사업 추진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SK텔레콤은 26일, KT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통3사 주주총회를 두고 업계에서는 KT의 사내이사 교체 안건과 이어지는 차기 CEO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 보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는 업계 1위에 걸 맞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업을 추가해 사업확장을 노리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오는 주총에 앞서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구현모 사장과 오성목 사장의 교체를 의결했다. 

29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주총에서는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더욱이 2020년 3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이 차기 CEO의 내부 승계 의지를 밝히자 사내이사 교체가 사실상 차기 CEO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세계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내년 3월에 끝난다. 차기 CEO를 내부에서 발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오는 3월부터 사장단과 부사장단을 상대로 차세대 경영자 교육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기 KT CEO 경쟁에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인회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황 회장과 함께 2014년 KT에 들어와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태스크포스팀(TF) 단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승진하며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 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복심’으로 통한다. 

이동면 사장도 2014년부터 5G, 기가인터넷, 인공지능(AI) 등 KT에서 추진 중인 최신 기술을 총괄하는 KT융합기술원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 2017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며 황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KT의 사내이사 교체의 배경으로 책임론도 거론한다. 기존 사내이사인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사업부문장(사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고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지난해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따른 통신 대란에 직접적인 지휘권자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이번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경영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외이사에는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성태윤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를 선임할 계획이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 위한 정관 변경도 이루어진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오는 26일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진행하는 이번 주총에서 구술식 영업보고가 아닌 4대 사업부장이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곳으로 주주들에게도 15쪽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 서한을 통해 주총 개편 내용과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과 플로(FLO)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도 담았다.  

SK텔레콤은 정관변경을 통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 및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 직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총 의결을 통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을 받는 미등기임원은 하성호 CR센터장, 하형일 Corporate Development 센터장, 박진효 ICT기술센터장, 윤풍영 Corporate센터장 등 4명이고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는 등기임원은 유영상 MNO사업부장 1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에주총을 통해 사업목적 변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이용 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을 추가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일부 진행하고 있던 에너지 효율화 관련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사업목적 변경”이라며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결의한다. 이날 이사선임 결의의 대상은 사내이사인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의 재선임과 사외이사 정병두 법무법인 진 대표 변호사의 재선임 등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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