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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절대강자로 우뚝
LG화학, ‘제2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절대강자로 우뚝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3.1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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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유럽에 생산거점 구축…중국에 이어 유럽에 제2공장 건설 추진
올해 70GWh로 전년 대비 2배 '쑥…'내년에는 전기차 185만대 수준까지 늘려
LG화학 오창 생산공장
LG화학 오창 생산공장

지난해 ‘제2의 반도체’라고 평가받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가치성장률 1위를 기록한 LG화학이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만 10조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우고 절대강자에 자리를 굳히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LG화학 전지사업부는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28조1830원)과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을 거두는 가파른 성장성을 이루어냈고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분기 첫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1992년부터 배터리사업 투자에 나서 원재료부터 배터리 완제품까지 ‘배터리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업계 1위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만 해도 국내 1위 완성차 기업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폭스바겐·아우디·다임러·르노 등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는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킨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을 적용한 점과 어떤 차량 디자인이든 적용이 용이해 높은 안정성과 수명이 긴 파우치(pouch) 타입이 강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LG화학에 현재 생산거점은 업계 최다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난징을 비롯한 오창(한국)-홀랜드(미국), 브로츠와프(폴란드)로 이어지고 있으며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58만대 이상(2018년 기준 3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 1월9일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의 증설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투자해 난징 신장경제개발구에 자리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LG화학은 난징 신장경제개발구에 자리한 두 개의 배터리 공장 외에도 빈장경제개발구에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중인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19만8347㎡(6만 평) 부지에 지상 3층이며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km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화학은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절대강자를 노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업계에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에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연말 78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능력은 지난해 35GWh에서 올해 70GWh, 2020년 100~110GWh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에 의하면 “올해 말 자동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110조원까지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의 발주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음을 함의한다. 신규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자동차 배터리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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