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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만의 반등세 실현, 추가 변동성 주목
7일만의 반등세 실현, 추가 변동성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3.12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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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오랜만에 반등에 나서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일, 개장후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낙폭확대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저점을 높여가는 뒷심을 발휘, 7거래일만에 강보합선대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3월에 들어서며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한 장세 상황에서 이탈했다. 

시장은 중장기(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수렴과 이탈이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수는 반등에 나섰지만 고가부근에서 매물압박으로 상승폭을 높이기에는 다소 여의치 못했다. 또, 반등력을 높였지만 음봉패턴을 지속, 여전히 매물부담도 가중되어 보인다. 이날 오전장 급락세로 지수는 한때 2130선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오늘은 중장기 이평선 회복과 이탈이 거듭됐다. 이에 120일 이동평균선이 장중 회복과 이탈등 혼재 끝에 하회했고 일간 저가부근에서 60일 이평선 붕괴가 주어지는 반면, 종가 부근에서 만회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2140선에서 소폭 하회중에 있어, 명일에도 동 지수선과 중장기 이평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3월의 연속 하방변화에서 벗어났지만, 이전 하락세 마무리와 반등으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예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다만, 시장이 되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또,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 수렴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나섬으로써 동 이평선 근간의 변동성도 좀 더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7거래일간 하락세에 중장기 이평선을 근간으로 반발세가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미도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당분간 중장기 이평선 지지여부는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코스피 상향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금일 장세 수급은 다소 여의치 못한 가운데 지수반등이 이어진 것은 의미가 높아 보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어치, 50억원어치를 순매수에 나섰고, 일간 1100억원대 차익실현을 보인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관망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이틀간 매물화가 연속되고 있다. 반면, 오늘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개인 매수세는 6거래일간 지속됐다. 

개인 매수세는 이달 초 장세 급락이후 순매수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전 두달여간의 지수 복원을 염두하는 긍정적 장세시각이 동반되어 보인다. 시장 거래량은 오랜만에 3억주대에서 하회했다. 지난해 12월말 이후 약 석달여 만이다. 거래부진 상황에 따라 지수 등락이 뒤따르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금일 코스피 반등에는 지난 8일 뉴욕증시 보합선대 변동성 영향도 주어진다. 이날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지만 장중 저점부근에서 반발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만에 양봉패턴으로 전환했다. 이전 낙폭확대 상황에서 보합선대 변동성으로 선방한데다 양봉전환을 보임으로써 반발세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美증시 조정지속 이면에는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외에 연속된 지표부진에 따른 경제 둔화 가능성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는 만큼, 이날 장세가 이전 조정마무리로 이어질지 예측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3대 지수 모두 주 지지선 붕괴이후 기술적 반등여력이 높으며 이번주에도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상황여하에 따라서는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도 높은 상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초 거래에서 수급부담과 장기 이평선 하회속 투자주체간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7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며 "이날 추가 하방변화를 보인 가운데 중장기 이평선 근간의 반등세라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의미도 높다" 고 분석하고 "2130선대 부근의 중장기 이평선 중심의 장세는 지수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동 구간대 근간의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송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변동성은 전강후강 장세로써 오후장 뒷심이 발휘되는 등, 자력시세 의미가 크다" 고 전하면서도 "금일 반등세로 주간 추가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하긴 다소 무리가 있고, 지수 상승을 주도할 반등모멘텀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美증시 변동성에 의한 동조화시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뉴욕증시가 무역분쟁해소 가능성과 별개로 글로벌 경기 부진영향의 경제둔화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다" 고 설명하고 "이에 최근 지표부진이 뒤따르고 있어 지수 반등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여전히 주간 美증시 행보를 주목하는 것으로 코스피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번주 美증시는 美中무역분쟁 타결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둔화등 고용지표 불안여파의 경제하강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용등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특히 이번주간 시장 참여자들의 지표발표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타결 기대감으로 장세 상향을 주도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것으로 예측된 미중 무역협상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지난주 시진핑 국가주석이 3월 말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이전까지 협상 타결로의 낙관론을 뒤흔드는 것으로 이번주 이와 연관된 여진이 뉴욕증시 상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전 장세 호전 이슈가 점차 시장 조정여력을 높이는 것으로 외려 부담이 되고 있어 이번주 美증시 행보도 낙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시장 기류이다. 이전 하방변화에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추가 변동성에 대한 시장 관심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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