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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냉동식품 시장, ‘밥’이 대세
1조 냉동식품 시장, ‘밥’이 대세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3.0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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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냉동간편식 비중 커”

1조원 규모에 이르는 냉동식품 시장이 주식인 밥이나 면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일본 등 가정간편식(HMR)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도 냉동간편식이 대중화돼있는 만큼 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에서도 냉동식품 중 냉동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8일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 등의 시장전망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1년 8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매년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앞으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 2021년에는 7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2010년 3인 이상 가구가 전체 가구의 52.2%를 차지했지만 2015년에는 46.7%로 전체의 절반 이하로 줄고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2008년 1020만명에서 2017년 1177만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국내 HMR 제품도 편의성 위주의 간편한 제품에서 맛, 영양을 더한 제품에 식문화 및 포장기술 등을 감안한 제품들로 발전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이 발전한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냉동간편식이 대중화된 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16억8000만 달러, 독일 47억3000만 달러, 일본 23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도 성장세다. 냉동식품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6305억원에서 2017년 9023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냉동식품 시장은 냉동 만두가 51.2%, 냉동 패티류와 냉동 후라이류를 합쳐 21.9%, 냉동밥이 약 9.1%의 점유율을 차지해 간식·반찬 개념의 냉동식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냉동밥 시장도 ▲2014년 210억원 ▲2015년 300억원 ▲2016년 500억원 ▲2017년 700억원 ▲2018년 1000억원(추정치) 등(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HMR 시장의 고도화에 따라 주식(主食) 카테고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롯데푸드는 최근 '냉동덮밥'과 '냉동면' 등 한 끼 식사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쉐푸드 냉동간편식' 라인을 선보였다.

현재 가정간편식 밥 시장은 즉석밥과 소스 파우치를 결합한 컵밥형 상온덮밥이나 냉동볶음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볶음밥 제품은 토핑과 밥의 식감이 우수하지만 제대로 된 볶음밥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프라이팬 조리가 필요하고 상온 덮밥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편리하지만 고온 레토르트 살균을 거치는 만큼 원료 자체의 맛과 식감을 온전히 즐기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롯데푸드가 이번에 선보인 쉐푸드 냉동덮밥은 기존 간편식 밥들의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냉동볶음밥과는 달리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급속동결기술을 통해 토핑의 형태와 식감도 살렸다. 

쉐푸드 냉동간편식은 직화 소고기 덮밥, 김치 제육 덮밥, 직화 데리 치킨 덮밥 등 쉐푸드 냉동덮밥 3종과 아라비아따 파스타, 명란 오일 파스타,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 쉐푸드 냉동면 3종, 냉동덮밥 소스 3종 등 총 9종이다. 

롯데푸드는 평택공장에 냉동간편식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020년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냉동 설비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생산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300억원이었던 HMR 매출을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냉동 보관 및 운송기술이 발전하고 급속냉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냉동간편식은 우리 식탁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쉐푸드 냉동간편식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풍성한 토핑을 간편히 즐기면서도 가성비가 높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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