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과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안 마련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8일 "합의안은 평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카풀을 허용하고 주말 및 공휴일 영업은 금지 등으로 마련됐다"며 "규제 앞에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던 와중에 긍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불모지로 여겨졌던 일본도 스프트뱅크가 Didi Chuxing과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했고 도요타와 합작으로 만든 Monet Technologies가 승차공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런 소식은 결국 갈라파고스로 여겨지던 대한민국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도 이번 사회적 대타협 합의안과 같은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개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 투자포인트는 카카오톡 기반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monetization) 여부"라며 "카풀 서비스 허용에 따라 기대했던 수익화 모델 중 중요한 부분이 시작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카풀서비스는 평균판매단가(ASP) 1만원, 일 2회 운행, 카풀 기사 10만명 기준 연간 매출액 7300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카오 인식 순매출은 146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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