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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 경제성장율 하향에 다우 0.78% 하락
뉴욕증시, 유럽 경제성장율 하향에 다우 0.78%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3.08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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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딜러가 주문판을 보고 있다.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연기하고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충격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23포인트(0.78%) 내린 25,47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2포인트(0.81%)하락한 2,74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46포인트(1.13%) 떨어진 7,421.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0%로 동결하고, 적어도 올해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오는 9월부터 은행들에 저리의 자금을 대주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ECB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변신을 선보였지만,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글로벌 경기둔화 시사로 받아들였다. 특히 ECB가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큰폭 내린 점이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12월 1.7%를 전망한 뒤 2개월여만에 0.6%포인트나 깎은 셈이다. ECB는 유로존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6%로 낮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성장전망 위험을 볼 때,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며 "불확실성이 팽배하다"고 우려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는 ECB 결정이 공개된 직후 부양책 도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가파르게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커졌다. 중국 화웨이는 전일 미국 정부의 자사 제품 사용 금지가 위헌이라며 텍사스 동부 연방 지법에 소송을 냈다. 미·중 양국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인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고소하는 강수를 두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에서 3천 명 감소한 22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22만1천 명보다는 많았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연율 1.9%(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 1.6% 상승보다 양호했다.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0.8%) 오른 5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5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17달러(0.26%) 상승한 66.1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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