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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계 개선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영향?
북·미 관계 개선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영향?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2.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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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남북,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고질적으로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 영향이 반짝 호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지수가 2230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묵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선진국 대비 40%, 신흥국 평균 대비 27%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북미 정상화담 개최로 가장 눈에 띄는 투자주체는 ‘증시 큰손’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기준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되레 순매도세를 보이거나 작은 규모로 매수한 움직임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해외 증권사와 외신들 역시 이번 회담 효과로 한국 증시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증권사 한국 사무소 한 애널리스트는 “남북한 간 지속적인 긴장완화로 아시아 경제와 시장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남북 간 무역과 이동 자유화나 경제정책적 통합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된다면 코스피가 10~15%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닥을 찍고 다시 한국 증시로 돌아오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비핵화와 종전선언, 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가 기대된다. 그동안 한국경제는 IT산업이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재 등은 상대적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됐는데 남북경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북미정상회담과 유엔 대북 제재 해제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회담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시작점은 됐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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