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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의 중요성은 보편타당한 투자원칙
손절의 중요성은 보편타당한 투자원칙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2.2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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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기자

주식투자는 시장 평균 예금 이자율 이상의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투자 원금의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고위험(high risk) 고수익(high return) 투자 방법이다.

관련 법률에서도 투자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 된다고 명시되어 있고, 증권사가 원금이나 일정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모집행위를 하는 것도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렇듯 주식투자 및 관련 상품들은 어느 누구도 내 투자원금을 지켜주지 못하는 위험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는 공격적 투자방법인 동시에 가장 대중화된 투자방법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 라는 말의 의미를 해석해 보면, 주식시장은 투자수익을 내려는 대중의 욕심이 공포와 탐욕을 만들고 주가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주가는 일반 대중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상승하는 주식은 서두르지 않으면 매수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적극적인 매수를 하게 되어 고점을 형성하게 되고, 끊임없는 하락을 이어오고 있는 주식은 손절을 못해 손실을 키워가다 결국은 감당하기 힘든 구간에 이르러서야 투매를 불러 일으켜 저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대중 투자자의 심리다.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탐욕과 공포가 만들어 낸다는 적절한 비유인 것이다. 과거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의 흐름을 보더라도 이러한 시장의 심리는 같은 싸이클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수년간 주식투자를 해온 투자자라면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심리적인 안정이 투자의 승패를 좌우한다.

주식투자는 회사 본연의 가치분석을 통한 투자인 동시에 심리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종목에서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와 손실을 떠안는 투자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생각하면 심리게임에서 승패가 결정된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하는 역발상 투자를 한다면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은 내리게 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내 자금이 투입되는 순간 일반 대중의 심리를 거스르며 냉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와는 다르게 일반 대중은 투자자금이 제한적이고 투자금의 전부를 걸고 게임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식투자의 목적은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투자원금의 위험관리가 더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 있다면 고점매수 저점매도의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투자실적에 맞춰 투자금을 서서히 늘려가고, 항상 일정부분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투자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집중투자는 지양하여 매수비중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수익이 발생하면 즉시 인출하여 재투자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절도 중요한 투자전략이다.

실패는 즉시 인정해야 한다. 주가는 회사의 가치, 매수시점, 주가의 위치, 호재 및 악재, 대내외적인 시장상황 등 무수히 많은 변수가 주가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시장에서 주가 예측 실패는 매우 흔한 일이다. 본인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손절을 염두해 두고 대처해야 한다. 흔하게 발생하는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혹시나 하는 요행을 바라고 지켜보는 습관이 투자손실을 더욱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손실을 계속 키워나간다는 것은 소중한 내 자산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과거 포스코의 예를 들면 워런버핏이 투자했다고 해서 가치투자의 최고봉으로 국민주식으로 일컬어졌다. 2007년 10월 765,000원을 기록한 주가는 하락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25일 현재 27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고의 우량주였던 포스코가 고점대비 반의반토막의 난 것이다. 만약 이 종목에 집중투자를 했던 투자자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10년넘게 오로지 이 종목에만 매달려 새롭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조차 놓치면서 손실은 계속 키워왔을 것이다.

보편타당한 원칙이 투자 성공의 열쇠

주식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투자자가 끝까지 살아남는 냉정한 시장이다. 힘없는 개인투자자가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투자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목숨처럼 지키려는 자세이다.

투자 비중 조절 및 현금 보유 전략에 실패한 투자전략이라면 반드시 공포에 투매 할 수 밖에 없는 일반 대중임을 명심하여 한다. 투자자금의 비중 관리와 손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타당한 투자 원칙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목적은 단 하나다. 돈을 벌기 위함이다. 돈 앞에서 욕심과 탐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키면서 보편타당한 원칙을 간과하게 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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