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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실적은 양호하지만 보수적 접근 필요
오리온, 지난해 실적은 양호하지만 보수적 접근 필요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9.02.16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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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국내 및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중국 법인의 구조적인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은 작년 4분기 매출 4932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는 밑돌았다. 국내외 신제품 판매는 호조를 보여 긍정적이지만, 연말 중국법인 판매장려금과 격려금 52억원을 반영하고 12월에 반영한 춘절효과가 예상보다 작았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19%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마린보이(고래밥)·오스타(포카칩)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화폐 기준으로 2018년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2018년 4분기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러시아에서 2018년 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망을 다시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의 올해 실적은 매출 2조442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사드 배치 여파로 발생한 중국 법인 기저효과가 없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실적 모멘텀이 약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중국법인 매출은 9993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2016년 영업이익의 78% 수준“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회복되지 않으면 현재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주가의 종가는 3.02% 떨어진 11만2500원으로 코스피지수의 급락인 영향탓도 있지만 리스크 차원에서도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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