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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유럽 32개국에 뇌전증 신약 6000억 기술수출 쾌거 거둬
SK바이오팜, 유럽 32개국에 뇌전증 신약 6000억 기술수출 쾌거 거둬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2.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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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벨사와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계약…유럽 내 중추신경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
▲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하고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이 유럽 32개국을 대상으로 5억 3000만 달러 규모(약 6000억원)의 혁신신약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14일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총액 5억 3000만 달러 (약 6000억 원)로 유럽 전 지역 대상으로 한 중추신경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SK바이오팜은 반환조건 없는 선(先)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허가 등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약금 총액 중 나머지 금액인 4억3000만 달러를 받게 되는 계약을 성공했다. 향후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는 따로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아벨테라퓨틱스의 신주 상당량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는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해져 업계의 기대가 크다. 
  
아벨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보유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유럽의약청(EMA)에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세노바메이트 개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과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EMA가 신약 판매 허가 결정을 내리면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 등을 포함한 유럽 32개국에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한다. 

업계는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유럽 내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는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2018년 62억 달러(약 6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FDA는 지난해 말 SK바이오팜이 제출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다. 이에 올해 11월 세노바메이트의 시판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판이 허가되면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한·중·일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는 최적화된 글로벌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는 모든 임상 과정부터 신약 판매 허가 신청까지 신약 독자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럽에서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지에 거점을 둔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아벨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 시장에 가능한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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