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위기의 대형마트…이커머스에 밀리고 편의점에 치이고
위기의 대형마트…이커머스에 밀리고 편의점에 치이고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2.15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마트 영업익 79.5%, 이마트는 20.9%↓…롯데·신세계 “올해 성장은 온라인에서”
▲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79.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의 쌍두마차인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각각 80%와 20% 떨어지며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79.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마트도 할인점 영업익이 4628억원으로 20.9% 떨어졌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롯데마트가 6조3170억원으로 0.1% 줄었고 이마트는 매출이 17조491억원으로 9.9% 늘어났다.

▲ 이마트도 할인점 영업익이 4628억원으로 20.9% 떨어졌다고 공시했다.

반면 2017년 2조6,000억원대던 온라인쇼핑업체 쿠팡의 매출은 올해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한 위메프 역시 작년 4분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었다. 1인 가구의 소비, 소위 ‘솔로 이코노미’의 성장과 함께 동네 편의점도 대형마트들을 위협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세를 보이며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익숙한 20~30대들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까지 가지 않아도 PC와 모바일만 있으면 생필품도 해결 할 수 있어 이커머스 업체들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집앞까지 물건을 배송해 주는 온라인 업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 오프라인에서는 1인 가구의 소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에 점차 밀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업황 부진의 결정적 이유는 신선식품이다.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이 이었으나 최근에는 이 시장마저도 이커머스 업체들이 다양한 판매 전략을 가지고 앞다퉈 진출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은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업계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도 판매관리비를 증가시키면서 대형마트 부진의 영향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쇼핑몰 확대해 빠른 배송을 앞세워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다.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이커머스 강화 등으로 올해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7년 2조6,000억원대던 온라인쇼핑업체 쿠팡의 매출은 올해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