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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역대 최고 매출 2조원 돌파…신사업에 이익은 ‘뚝’
카카오, 역대 최고 매출 2조원 돌파…신사업에 이익은 ‘뚝’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2.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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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영업이익 730억…전년比 55.9% ↓
 

카카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에 따른 마케팅비와 수수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일 카카오는 연결재무재표기준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조41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카카오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급감했고 당기순이익도 87.3% 감소한 15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86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줄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4분기에는 카카오의 서비스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와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6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2018년 신규 인력 채용이 증가한 데다 이와 따른 연말 상여금 160억원이 반영되며 인건비의 상승폭을 가져왔다.  

카카오는 작년 신규 사업을 제외하면 기존의 광고와 콘텐츠, 커머스 등 영역에서는 상승곡선을 그리며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지난해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멜론 유료 가입자는 지난 분기보다 15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3만명 순증한 508만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도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03억원으로 나타났고 웹툰과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타 매출 역시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해 연말 성수기 효과로 성장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7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투자 서비스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2600만명 페이 가입자 대상으로 수익화 모델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 개편, 서랍, 라이브톡, 샵(#)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신 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카카오측은 2019년의 전망을 매출과 이익의 성공을 거두는 해로 보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 큰 카카오톡 신규 광고 모델을 출시한다. 광고 매출은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만큼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의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카톡방을 벗어나지 않고, 간편 결제를 끝내는 방식, 좋아하는 브랜드를 발견하고 관계 맺고 수행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실험이 끝나고 시장에 나갈 준비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올해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무리 세계 글로벌 시장에 뛰어 든다.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고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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