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미국의 작년 12월 소매 판매액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소매 판매액 낙폭이 2009년 9월 이래 9년3개월 만에 큰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치는 0.1% 증가할 것으로 보았는데 실제로는 크게 감소했다.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늘어났고 11월 소매 판매액은 속보치로 0.2% 증대했는데 0.1%로 하향 수정했다.
AP통신은 또 매출액이 거의 전 업종에서 감소했고 그간 호조를 보인 인터넷 판매 등 무점포 소매 판매가 11월에 비해 3.9% 줄었으며 백화점이 3.3%, 스포츠용품과 기호품-도서-음악을 취급하는 점포도 4.9%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전체에서 자동차, 관련 부품을 제외한 매출액은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이 견조함에 따라 소비자 경기체감이 극히 좋기 때문에 2018년 연말 세일은 큰 폭의 신장세를 기대했지만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하 확률은 15%로 전날 7%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 매체는 또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2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전했다.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보다 6750건이 늘어난 23만1750건으로, 2018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시장의 활력이 다소 떨어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30만4000개가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4%로 아직까지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