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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매판매와 국가비상사태 부담 혼조 마감
뉴욕증시, 소매판매와 국가비상사태 부담 혼조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2.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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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8포인트(0.41%) 내린 25,43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0포인트(0.27%) 하락한 2,745.73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8포인트(0.09%) 상승한 7,426.95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소매판매는 약 10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2% 줄었다.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1.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다른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5%로 대폭 내렸고, JP모건체이스는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기대가 유지된 점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마련한 예산안에 서명한 이후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는 점을확인했다.

이 경우 셧다운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의 거센 반발 등 향후 정국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심도 커졌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낙폭을 다시 키웠다.

이날 소매판매 외의 다른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에서 4천 명 늘어난 2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

유가는 상승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51달러, 1.0% 상승한 배럴당 5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0.82달러, 1.3% 오른 배럴당 64.4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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