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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익 8.3% 급감…“아현지사 화재 보상 영향 커”
KT, 작년 영업익 8.3% 급감…“아현지사 화재 보상 영향 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2.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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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증가에 무선 매출 감소, 인터넷·IPTV는 성장세…모바일 2100만, 인터넷 870만, IPTV 785만 돌파 등 확대
▲ KT그룹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그룹사 경영전략 데이’를 개최하고, 5G 시대 필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사 홍보 부스를 방문해 5G 시대에 대비한 각 그룹사의 서비스 설명을 듣고 있다.

KT가 2018년 유·무선 사업에서의 매출 감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따른 요금 인하 보상등으로 영업이익이 28% 급감했으나 IPTV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가입자 증가와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세가 부진한 실적을 견인했다.  

12일 KT는 2018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23조4601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5.8% 늘어난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3752억원이고 반면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1218억원이다. 주력사업이었던 무선 서비스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KT의 핵심사업인 IPTV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가입자 증가와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세는 상승했다.

KT는 2018년 4분기에 일어난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비 감면과 선택약정 할인,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958억원으로 밝혀졌다. 

매출액 역시 5조9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KT의 주력 사업 중 무선사업의 2018년 매출은 7조4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온(ON), 로밍온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해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 91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만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4조7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어든 반면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윤경근 재무실장(CFO)은 콘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우량한 가입자에 대한 혜택 강화로 질적 성장을 유지하고 5G 출시로 가입자가 증가하면 무선 서비스 매출은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건물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8만명 증가해 국내 최대인 785만명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니뮤직 음악서비스와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으로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 경쟁력도 강화를 통해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스마트 에너지(KT-MEG),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윤  실장은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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