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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보고 투자 수익도 올린다(1석2조 투자법)
영화도 보고 투자 수익도 올린다(1석2조 투자법)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2.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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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100억 제작비 영화 손익분기점 관객수 350만 내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는 1인당 관람료 5,000원 혜택 주어져

▲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9일 만에 관객수 1,300만을 동원하면서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울 전망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9일 만에 관객수 1,300만을 동원하면서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울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과 맞물려 이렇다 할 만한 대작 개봉이 없는 틈을 타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주식 투자자라면 영화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배급사, 제작사, 투자사를 눈여겨보고, 해당 기업 주가에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영화도 보고 투자 수익도 올리는 1석2조 투자라면 삶이 즐겁다.

영화의 수익 배분 구조는 관객 1인 관람료 1만원의 경우 영화발전기금 3%, 부가가치세 10%를 공제하고 87% 수익이 남는데, 이 수익금을 통상 상영관에 50%를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투자사와 제작사가 각각 70%:30%로 배분한다.(계약에 따라 60% :40% 또는 별도 약정한다)

일반적으로 100억 제작비 영화의 손익분기점 관객수는 350만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 해외 판권, 비디오/TV 판권, DVD수출, OST, 캐릭터 사업 등 각종 수많은 부가가치 사업 등은 별도의 수익이다.

투자사 및 제작사에 돌아갈 순수익은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추정해보면, 누적 관람객수 1,300만명에 약 @3,200원을 곱해서 위 제작비 등 85억을 뺀 약 337억 정도 계산된다.영화 “극한직업”의 경우 제작비 65억, 마케팅비 20억 총 85억 정도이며, 손익분기점 관람객수는 대략 260만 정도라고 한다. 2월10일까지 누적매출 1,112억 기준으로 수익률은 1,30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구현지 연구원에 따르면 “투자 배급사인 CJ ENM의 경우 부가판권 수익을 20억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관람객 1,200~1,500만명의 이익 기여는 131~164억원에 달한다.”라고 하면서, “2Q19~4Q19 기간 내 큰 손실만 없다면 영화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138억원(흑자전환 YoY)까지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배급사인 CJ ENM 주가는 2월11일 228,200원으로 마감하면서 개봉전인 1.4.부터 꾸준히 올라 36,700원, 19% 상승했다.

쇼박스가 배급하고 있는 제작비 130억의 “뺑반”은 2.11. 현재 누적관객수가 약 170만으로 손익분기점 관람객 400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쇼박스는 앞서 흥행을 기대했던 ‘마약왕’ ‘암수살인’ 등 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가도 작년 4월3일 6,410원 최고가를 찍은 후 주목할 만한 반등 없이 지금까지 계속 내림세다.

▲ 쇼박스 주가 1년 주가 차트 (출처 : 네이버증권)

천만 관객 흥행 대박이 주가와 동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신과함께 1편 -죄와 벌”과 “신과함께 2편-인과 연”의 시각특수효과제작과 투자를 맡았던 덱스터는 두 편 모두 1,000만 관객 대박 흥행에 불구하고 2018.8월 개봉시기에 맞춰 터진 전환사채와 스톡옵션 행사 등 악재로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덱스터의 주가는 2018년12월 현재 고점대비 60%이상 주저앉아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개미지옥’이라고 지탄을 받았다.

영화산업은 대내외적 변수에도 민감하다. 상영작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이 예상되나 중국 사드 여파나 혐한, 반한류 기류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로 주가 흐름이 거꾸로 가기도 한다.

2018년 총제작비 100억이 넘는 대작 14편 중 손익을 넘긴 작품은 <독전>,<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안시성> 정도이다. 2019년도에는 각 배급사별로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CJ ENM은 ‘극한직업’이후 봉준호감독, 송강호 주연의 <기생충>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 밖에 장재현 감독, 이정재 주연의<사바하>, <귀수>(감독 리 건),<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클로젯>(감독 김광빈),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쇼박스는 ‘뺑반’이후 제작비 100억원대 작품으로 <전투>(감독 원신연),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미성년>(김윤석 데뷔작),<패키지>(감독 김봉한),<퍼펙트 맨>(감독 용 수), <돈>(감독 박누리) 등이 개봉 예정이다. 쇼박스가 그간 오랫동안 부진을 떨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극한직업’과 같은 코미디 영화는 제작비가 그리 많이 들지 않으면서 관객들의 호응도를 이끌어 내기 쉽다. 명절이나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는 저예산 영화가 대박 흥행이 예상되면 관련 기업의 주가도 살펴보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는 1인 관람료가 5,000원으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극장에서 탄산음료는 1회에 한하여 리필이 된다고 하니 소소한 혜택도 꼼꼼히 챙겨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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