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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이어 ‘신한-토스’ 연합 인터넷은행 도전!
키움에 이어 ‘신한-토스’ 연합 인터넷은행 도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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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초기비용·카카오와 경쟁 등 부담 신중론 대세…‘하나-SK텔레콤’은 저울질
▲ 지난 11일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내세워 핀테크 그룹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인터넷 은행 예비인사 심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 외에 지원자가 없어 ‘김빠진 행사’라고 평가받던 제3 인터넷은행 선정과정에 마침내 두 번째 지원자가 나타났다.

지난 11일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내세워 핀테크 그룹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인터넷 은행 예비인사 심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바퍼블리카는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토스의 가입자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기업가치도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신한금융은 토스 외에 현대해상, 다방, 쏘카 등과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의논 중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예비인가 신청을 받았지만 북새통을 이뤘던 지난 2015년 1차 인가 당시와 달리 신청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되던 네이버·NHN엔터테인먼트가 몸을 사리면서 출범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지난 1·2차 때와는 업계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 초기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데다가 두 번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 뱅카그 4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미 업계 전반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로 뛰어들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계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운영하는데 최소 1조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다고 계산하고 있다.

현재 키움증권은 교보생명, SBI홀딩스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BI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준비해 온 데다 2017년부터 키움증권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 인터넷은행 진출을 논의해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제3 인터넷은행 신청서를 접수받고 이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5월게 금융위가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도 도전장을 낼 수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3일 ‘핀크’와 함께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해 인터넷은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핀크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이 제휴해 출범한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하나금융 51%, SK텔레콤 49%씩 출자한 회사이다. 핀크 출범당시부터 SK텔레콤과 하나금융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양사 모두 현재까지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 비바퍼블리카는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토스의 가입자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기업가치도 1조3000억원에 달한다.

※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영업점을 통한 대면거래를 하지 않고 PC, 모바일 등 인터넷을 주요 영업 채널로 활용하는 무점포 비대면거래 방식의 은행이다. 금융거래 시작 시 가장 중요한 절차인 실명 확인을 화상통신, 생체인식(지문, 홍채)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고객이 금융사 직원을 만나지 않고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4월 3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같은 해 7월 27일 출범했다. 케이뱅크는 우리은행, KT, GS리테일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국민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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