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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러시아 쇄빙 LNG선 발주에 중국과의 빅뱅 각오
조선 3사, 러시아 쇄빙 LNG선 발주에 중국과의 빅뱅 각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2.1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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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유력 후보로…중국 석유기업 주주 참여 가능성
▲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야말 2차프로젝트’에 투입될 1차 쇄빙 LNG선을 이르면 이달 안에 발주할 것으로 발표했다.

러시아의 북극해 자원개발사업 ‘야말 2차프로젝트’에 쓰일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발주가 임박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쇄빙 LNG선 건조는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대표 종목으로 이미 야말 1차 프로젝트 당시 수주를 싹슬이 한 경험이 있다. 

11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야말 2차프로젝트’에 투입될 1차 쇄빙 LNG선을 이르면 이달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쇄빙 LNG선은 척당 3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가스선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등 국내 조선 3사가 이 분야 최고수준의 건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으나 최근 중국 조선사들이 고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중국 국영석유기업이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커 안심은 이르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야말 2차프로젝트’에 투입될 1차 쇄빙 LNG선을 이르면 이달 안에 발주할 것으로 발표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반도 인근에 묻힌 LNG를 개발하는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에 일환이다. 건조 선박은 2022~2023년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노바텍은 최근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와 쇄빙 LNG운반선 15척의 건조에 관한 계약을 맺고 도크를 예약해 뒀으며 LNG선 건조 경험이 미천한 러시아 조선소는 한국이나 중국 조선소들을 기술 파트너로 선정해 공동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2014년 1차 프로젝트 당시 발주된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싹쓸이한 대우조선해양이다. 세계 최정상급의 건조 기술을 가진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해당 선박을 인도한 경험이 있으며 기술력에서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조선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트레이드윈즈는 “대우조선해양이 기술 파트너로 유력하나 2차 프로젝트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중국 국영석유기업 CNPC가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텍이 어느 조선소를 기술적 파트너로 선택할 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한국과 중국 조선사들의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파트너로 복수가 아닌 1곳만을 선택하면 조단위의 계약금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확정되면 선박 건조에 필요한 극지용 고급후판을 공급하는 국내 철강사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쇄빙 LNG선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강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3사가 나눠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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