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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텐센트·MBK와 연합군 결성 넥슨 인수에 유력후보 급부상
넷마블, 텐센트·MBK와 연합군 결성 넥슨 인수에 유력후보 급부상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2.0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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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 우회 인수설 제기
▲ 넥슨 본사 전경

국내 3대 게임사인 넷마블이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하지만 넥슨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많은 양에 넷마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텐센트의 우회 인수가 아니냐는 업계의 조심스런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텐센트와 MBK파트너스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특히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알려졌으며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력을 제공하고 최대 투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넥슨 인수전에 가장 강력한 후보로 텐센트였다. 
그러나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국내 1위 대표 게임사인 넥슨이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에 매각되는 상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내부에서 다각도로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넥슨 인수전에 서막을 알렸다. 이에 넷마블이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자 텐센트가 중국게임업체라는 점이 우려를 표명한 만큼 넥슨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사실 게임업계는 카카오와 넷마블이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넥슨의 경영권이나 수익 배분 등에서 적지 않은 분란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수대금이 가장 큰 문제였다. 넥슨(일본법인)의 지주회사인 NXC에다 별도로 보유한 스토케(유모차 브랜드), 비트스탬프(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등의 계열사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전체 매각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여유자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조6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정도의 예산으로는 단독 인수전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이에 국내 2위 게임사인 넷마블은 “넥슨의 우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히면서 자사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실제로 국내 2위 넷마블이 국내 1위 넥슨을 인수할 경우 국내 게임업계 1위는 말할 필요도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넷마블이란 브랜드를 단숨에 상위에 포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톱5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성장할 기회가 우리에게 없다”고 말한 만큼 넷마블에게 넥슨 인수는 세계시장 진출에 꼭 필요한 매력적인 카드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넥슨 인수에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다는 소식에 대해 확인해줄 부분이 없다”면서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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