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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인수로 웃을까
‘겹악재’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인수로 웃을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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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화웨이 사태’發 주가 하락, 인수 소식에 소폭 반등
▲ LG 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실적부진과 ‘화웨이 사태’로 하락세를 타고 있던 LG유플러스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CJ헬로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약 1조원 내외로,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주식 53.92%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1.41%로 시장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 800만명으로 단숨에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시장 1위는 SK브로드밴드(13.97%)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인수합병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시장 1위였던 SK텔레콤과 CJ헬로가 합병하면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시장지배력이 문제가 될 여지가 적은 만큼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 허가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예측이다.

LG유플러스 지난 4분기 성적은 부진했다. 매출(12조1251억원)과 영업이익(7309억원)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1.3%, 11.5% 하락했다. 게다가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 장비로 화웨이를 채택하는 바람에 곤란을 겪고 있다. 보안 등을 이유로 미국이 자국 영토 내에서 화웨이의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미국의회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다음주 발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는 점차 강도를 더해가는 양상이라 최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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