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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 폭풍 매수세에 주가 상승률 끝없는 고공행진
삼성전자, 외인 폭풍 매수세에 주가 상승률 끝없는 고공행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2.0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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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삼성전자 3대주주 등극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외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80도 달라진 분위기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최고 주가 수익률을 보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걸음을 내딛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폭풍 매수세에 역대 최대치에 외국인 지분율을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폭풍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증권가에서는 올해 증시 전망을 국내 반도체 고점론 등과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의 하향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외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80도 달라진 분위기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반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최근 완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되면 중국 반도체기업의 D램 양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는 등 향후 삼성전자 주식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19.25%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올해 저점을 기준으로 할 때 23.2%에 달하는 귀염을 토했다.

특히 1월 상승률만 놓고 보면 1998년 1월 131.77%, 2001년 39.24%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월별 상승률은 2009년 7월 22.30%, 2015년 10월 20.94%, 2003년 10월 19.90%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이에 관련해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놀라움과 동시에 어려운 국내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을 전후로 국내 최고의 주가에서 하염없는 추락을 맛봤다. 5월4일 5만3000원에서 시작된 삼성전자의 주식은 같은 달 15일 4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올해 초 삼성전자 주가는 3만6850원까지 폭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인해 고공비행 중이다.
외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4조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를 2조335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이 한달동안 2조원을 돌파한 시기는 지난 2000년 3월 이후 19년 만이다.  

특히 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산하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를 통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특별관계자 15인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 5.03%(3억39만106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 측은 공시를 통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직전 거래일(1월 25일) 삼성전자 지분율은 4.99%(2억9828만2900주) 수준이었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943억원어치 매수하면서 주요 주주의 기준이 되는 지분율 5%를 넘겼다.

이로써 블랙록은 국민연금공단(1월 24일 기준 8.96%)과 삼성생명(1월 14일 기준 7.48%)에 이어 삼성전자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들 블랙록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IT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 아래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2% 올렸으며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24% 올렸다.

또한 NH투자증권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도 5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목표주가를 올리게 된 배경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 4조7000억원, 2분기 4조9000억원, 3분기 7조원, 4분기 7조1000억원으로 우상향 흐름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도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흐름을 상저하고가 될 것이다. 1분기 9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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