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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만땅’ LG화학, 듀폰 이름값 초고속으로 제쳐
‘배터리 만땅’ LG화학, 듀폰 이름값 초고속으로 제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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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 37.9% 급상승…中 대규모 전지공장 증설·전지부문 약진 덕분
▲ 지난해 LG 화학이 선보인 차세대 차량용 배터리셀.

LG화학이 지난해 전세계 화학기업 상위 10개사 가운데 미국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듀폰(5위)을 제치고 브랜드 가치 순위 4위에 올랐다. 가치성장률 1위를 기록한 LG화학의 초고속 추월이다.

지난 8일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제 ‘브랜드파이낸스’는 ‘2019년 화학기업 10’ 보고서에서 LG화학은 브랜드 가치를 33억3800만 달러(한화 약 3조7540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24억2100만달러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무려 37.9%나 상승한 것. 가치성장률로 치면 상위 10개사 가운데 1등이다.

LG화학의 이런 약진은 지난해 ‘제2의 반도체’라고 평가받는 전지 부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중국 등에서의 대규모 전지 공장 증설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달 LG화학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28조1830원)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을 달성했음을 알렸다. 전지 부문에서의 약진 덕분이다. 지난 4분기 LG화학은 전지부문에서 처음으로 매출 2조를 돌파하는 한편 자동차대형전지부문에서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LG화학은 올해 전지 사업에만 3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LG화학은 중국 난징 신강 경제개발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내년까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빈강 경제개발구에도 지난해 10월부터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5년간 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전기차 전지 팩공장에도 6000만달러(약 60억원)를 들여 증설에 나섰다.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세계 전지 시장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원과 거대한 시장에 힘입은 중국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국정부는 내년 중국 전지 업체들에게 보조금을 폐지할 예정이다. 전지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G화학에는 호재다.

게다가 전기차용 전지의 누적수주 잔고가 많은 LG화학은 올해 더욱 약진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내년 즈음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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