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미세먼지로 비수기 사라진 렌탈업체…때아닌 호황에 '훈훈'
미세먼지로 비수기 사라진 렌탈업체…때아닌 호황에 '훈훈'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7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불구 공기청정기 등 인기…신규업체진입·품목 다양화 성장일로
▲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공기청정기.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마스크에 이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전 렌탈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물론 정수기 등 위생 관련 제품부터 건조기, 의류청정기까지 광범위하게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사업자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렌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규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올겨울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 지난 7일 현대렌탈케어는 지난달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만 3천개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6%가 증가한 것. SK매직과 코웨이도 각각 1월 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극심했던 미세먼지가 공기청정기 시장의 겨울철 비수기를 사라지게 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건조기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건조기 렌탈 사업에 신규 사업자가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24일 캐리어에어컨이 렌탈 사업에 도전장을 내고 건조기 사업을 시작했고,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부터 의류건조기 렌탈 상품을 신규로 출시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의류청정기 렌탈 상품인 ‘에어드레서’도 출시했다.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로 구성된 전문 의류 청정제품이다. 세탁기 스팀 기술과 건조기 저온제습 기술,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 냄새 제거 기술 등이 총망라되어 탑재되어 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은 정수기에도 예외 없이 쏠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 정수기 신규 계정이 늘어난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온라인쇼핑센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정수가 판매량은 155%가 증가했다. 정수기가 이미 렌탈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에어컨 등도 렌탈업계 주요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어컨은 렌탈 수요가 큰 제품이 아니었지만 제품 기능이 다변화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면서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한 것. 지난해 청호나이스가 자사 에어컨을 렌탈 판매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캐리어에어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 교원웰스 등도 합류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