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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장세에 돌입 3거래일 연속 약보합 마감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 3거래일 연속 약보합 마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2.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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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오르내리다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지속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국내 증시도 이달부터는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12.31포인트(0.56%) 상승한 2215.77로 장을 시작했지만 낙폭을 키우면서 2203.42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0%) 하락한 2203.4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2.31포인트 오른 2215.77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는 2200선 아래로 밀려났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호혜무역법 입법을 촉구한 것이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운 가운데 5거래일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인해 매물이 출회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도 최근 많이 올라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간밤 미국의 애플 부품주와 반도체칩 업체의 실적이 잘 나오면서 주가도 급등해 SK하이닉스 등 국내 관련 종목들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지난 1월 한달간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이달 들어 속도조절 성향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주체별는 외국인이 4조5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4조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18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도 4억688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150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2815억원 순매수해 266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대 하락했다. 또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보험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은 2%대 오르고 증권,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기계 등은 1%대 상승했다. 건설업과 은행, 종이·목재, 금융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NAVER가 3%대 약세를 보였으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KB금융, 삼성전자가 떨어졌다. 반면 POSCO가 2%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2314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2497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2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16.92)보다 11.87포인트(1.66%) 오른 728.79에 마감했다. 지수는 2.94포인트(0.41%) 오른 719.86에 출발해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2억원, 55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1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시총상위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 CJ ENM(4.00%), 바이로메드(3.56%), 포스코켐텍(6.17%), 메디톡스(2.29%), 에이치엘비(3.50%), 스튜디오드래곤(4.15%), 펄어비스(5.5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라젠(-1.21%)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0.47%) 오른 1124.1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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