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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승용차 수출시장…SUV 나홀로 질주 ‘선방’
부진한 승용차 수출시장…SUV 나홀로 질주 ‘선방’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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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코나'. 코나는 지난달 '2019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수출대수와 수출금액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단가는 최고치를 기록,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 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대수(244만7903대)는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2012년 316만6000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6년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수출금액(36억862만달러)은 그 절반인 1.6% 감소하는 데 그쳐 한숨을 돌렸다.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대당 수출단가가 올라 수익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해 1만5400달러(1723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100달러(1689만원), 2016년과 2015년에는 1만4200달러 선이었다.

평균 수출단가 상승은 SUV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UV는 동급 세단에 비해 수익성이 10~20% 가량 높다.

국내 5개사의 SUV 수출 대수는 138만6539대로 전년 대비 6.7%가 증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출 비중 또한 59%로 높다. 10대 중 6대는 SUV를 수출했다는 뜻이다. SUV 수출 비중은 2015년 38%, 2016년 44%, 2017년 54%로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된 SUV 1위에는 한국지엠의 ‘트랙스’(24만대)가 올랐고, 2위에는 간발의 차이로 현대차의 ‘투싼’(22만8천대)이 올랐다. 현대차동차 ‘코나’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을 시작했음에도 20만3천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2만1007대를 판매, SUV 1월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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