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두 달간 총 1조 1천억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83조 원 규모 에 16개 인프라 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정책이 확대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전체에 커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매출의 49%가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발표하며 최근 비약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국 건설경기 촉진정책에 따라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1조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최근 4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한 점유율이다. 또한 중국 굴삭기 시장은 2017년 8.3%에서 8.5% 증가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인프라투자 및 유동성 공급에 총 3조5200억위안(약 585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1월 금융위가 당시 추진했던 재정확대 정책 대비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은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타지역보다 높아 수익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이러한 호재속에 2년 연속이어져 성장세가 고공비행 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396억원으로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 금융시장 불안 등을 인해 매출이 급감했던 아시아와 신흥국의 매출이 늘며 수익성을 방어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35%인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도 같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측은 올해도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5%대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 측은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계속 늘리고 리퍼, 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