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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결과 3월 1일 이전에 나오나?
미·중, 무역협상 결과 3월 1일 이전에 나오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2.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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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수백 개 상장기업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해 위기를 맞으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최종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3월 1일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협상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무역전쟁으로 각종 피해를 보면서 시진핑주석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면서 향후 전개방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강제 기술 이전 압력과 중국내 지식재산권 보호 및 시행 강화의 필요성을 또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미국 사유재산에 대한 중국 측의 사이버 탈취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인홍(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에 대해 "양측이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문제에서 견해차가 있는 만큼 합의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면서 합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스 교수는 "양측이 3월 1일까지 광범위한 합의에 이를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추가 관세 인상을 유예하고 협상을 계속하는 데 동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신화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양측은 무역협상, 기술이전, 지재권, 실행체제 등 공동 관심사 및 중국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진실되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양측은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달성했고 향후 협상의 시간표와 로드맵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의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고, 제조업과 금융서비스업 부문에서 더 많은 미국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협상을 위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중국에 파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나서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는 물론 미국의 경기도 나빠지고 있어 미국도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며 "미중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3월 1일로 설정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2월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시 주석을 만나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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